맥OS 꿀팁: 단축키·트랙패드·숨은 기능 총정리로 생산성 2배 올리기

맥OS를 사용하다 보면, 윈도우와는 확연히 다른 접근 방식과 편리함 때문에 “역시 애플”이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하지만 막상 맥을 쓰면서도 자신이 가진 모든 기능을 활용하지 못한다면, 진정한 ‘맥 유저’라고 하기에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맥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혹은 활용도가 높으나 간과하기 쉬운 유용한 꿀팁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단축키부터 트랙패드 제스처, 숨겨진 기능, 시스템 설정 등 다양한 영역을 망라하였으니 천천히 읽어보시고 필요한 팁을 생활 속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세요.


1. 스마트한 단축키 활용하기

1) 자동 완성 및 이모지 호출: Control + Command + Space

아이폰을 써본 분들이라면, 텍스트 입력 중 쉽게 이모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익숙할 텐데요. 맥에서도 이모지를 쉽고 간편하게 호출할 수 있는 단축키가 존재합니다. 텍스트를 입력하는 어떤 상황에서든지 Control + Command + Space를 누르면, 한글 자모음, 이모지, 기호 등을 포함한 다양한 문자를 바로 삽입할 수 있는 ‘문자 보기’ 창이 뜹니다. 여기에 자신이 자주 쓰는 이모지를 즐겨찾기로 등록해두면, 더욱더 빠른 사용이 가능합니다.

2) 스크린샷 및 화면 녹화: Shift + Command + 5

맥OS의 스크린샷 기능은 굉장히 강력하지만, 대부분 Shift + Command + 3(전체 캡처) 또는 Shift + Command + 4(선택 영역 캡처) 정도만 알고 계십니다. 사실 맥OS에서 제공하는 스크린샷 전용 툴바를 열려면 Shift + Command + 5 단축키를 누르면 됩니다. 이를 통해 특정 윈도우 캡처, 화면 일부/전체 녹화 등 다양한 옵션을 한 번에 사용할 수 있죠. 또한 스크린샷을 찍은 뒤에 바로 편집 모드로 들어갈 수 있도록 설정도 가능합니다. 스크린샷 편집 모드에서는 텍스트 강조, 사각형/원형 표시, 화살표 삽입 등 간단한 이미지 편집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어, 별도의 이미지 편집 툴을 열 필요가 줄어듭니다.

3) 바로 가기 사전 관리하기: 시스템 설정의 ‘키보드 > 텍스트’

기본적으로 맥에서 자주 사용하는 문구나 문자열(이메일 주소, 서명, 특정 URL 등)을 단축키로 만들어 두면, 문서 편집이나 이메일 작성을 할 때 반복 입력 없이 빠르게 입력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을 입력하면 곧바로 자신의 이메일 주소로 변환되도록 설정하는 식이죠.

  • 단축어 추가 방법:
    1. 메뉴 막대 왼쪽 상단의 사과 아이콘(Apple) > 시스템 설정(또는 시스템 환경설정) 클릭
    2. 키보드 > 텍스트 탭으로 이동
    3. 하단의 + 버튼을 눌러 ‘교체 전 텍스트’와 ‘교체 후 텍스트’를 입력

이렇게 설정해 두면, 각종 메일 작성이나 문서 작성 작업 시 원하는 문자를 더욱 빠르게 입력할 수 있으며 오탈자 발생도 줄일 수 있습니다.

4) 빠른 로그아웃과 화면 잠금: Control + Command + Q

공공장소나 회사와 같은 공동 업무 환경에서 잠깐 자리에서 일어날 때, 화면 잠금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메뉴 막대의 자물쇠 아이콘을 일일이 눌러서 잠그는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단축키 Control + Command + Q로 한 번에 빠른 화면 잠금이 가능합니다. 보안을 위해서라도 이 단축키를 습관적으로 활용해 보세요.


2. 트랙패드 제스처로 생산성 극대화하기

맥의 트랙패드는 하드웨어적인 기술력과 함께 강력한 소프트웨어 제스처 덕분에 윈도우 노트북에선 쉽게 체감하기 어려운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다만, 애플 공식 웹사이트에 나열된 기본 제스처 말고도 조금 더 ‘알아두면 꿀 같은’ 제스처들이 존재합니다.

1) 미션 컨트롤(Exposé) 속에서 창 사이 빠른 전환

세 손가락으로 위로 스와이프해 미션 컨트롤을 연 상태에서, 한 앱의 창이 여러 개 열려 있다면 그 중 하나를 클릭해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 트랙패드에서 두 손가락으로 좌우 스와이프하면 활성 상태의 데스크톱 간을 오갈 수도 있죠. 이 기능을 통해 현재 작업 중인 데스크톱과 다른 데스크톱을 손쉽게 드나들며 멀티태스킹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2) App Exposé & Dock 아이콘 클릭

사파리 창만 여러 개 띄워두거나, 파인더 창을 많이 열어두었을 때 특정 창을 찾기 힘들다면 App Exposé 기능을 적극 활용해 보세요. Dock에서 해당 앱 아이콘을 두 손가락으로 탭하거나, 길게 클릭하면 열려 있는 모든 창이 축소된 형태로 한눈에 표시됩니다. 또, F3(미션 컨트롤)키를 누른 상태에서 상단 앱 아이콘을 클릭해도 App Exposé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3) 스마트 줌(더블 탭 줌)

트랙패드에서 두 손가락으로 더블 탭(톡톡 두 번 탭)하면 사파리, 미리보기(Preview) 등에서 화면이 곧바로 적당한 배율로 확대됩니다. 반대로 똑같은 동작으로 원상태로 돌아올 수 있어, 텍스트가 작은 웹페이지를 빠르게 확대/축소할 때 편리합니다.


3. Finder와 파인더 설정 팁

1) 숨김 파일 한 번에 토글: Command + Shift + .

맥을 사용하다 보면 가끔 숨김 파일(점(.)으로 시작하는 파일이나 시스템 파일)을 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터미널 명령어로 설정을 바꿔주거나 파인더 환경설정에서 찾아 들어가는 방식은 다소 번거롭죠. 이때 Finder에서 Command + Shift + .(온점) 조합을 누르면 숨김 파일이 바로 표시되거나, 다시 한 번 누르면 감춰집니다.

2) 파인더에서 경로 막대 활성화하기

윈도우 탐색기와는 달리 맥의 파인더는 기본적으로 상단에 전체 경로가 표시되지 않기에, 파일이 어느 폴더에 위치해 있는지 직관적으로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파인더 > 보기 > 경로 막대 보기 옵션을 활성화하면, 창 하단에 현재 위치한 폴더 구조가 순서대로 표시됩니다. 또한 폴더 아이콘을 직접 드래그해서 다른 앱으로 가져갈 수도 있어, 파일 관리가 한층 편해집니다.

3) 파인더 단축키 확장: 사이드바 활용

파인더 왼쪽 사이드바에 자주 쓰는 폴더나 외장 드라이브, 태그 등을 추가해 두면, 매번 다른 경로를 뒤져 들어갈 필요 없이 바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사이드바 항목을 재배치하려면 항목을 드래그앤드롭으로 옮기면 됩니다. 또, 파인더 환경설정(Finder Preferences)에서 사이드바에 표시할 항목들을 직접 관리할 수 있습니다.


4. Spotlight 검색을 200% 활용하는 법

맥OS의 Spotlight 검색은 단순히 파일 찾기를 넘어,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열람하고 작업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1. 계산기 대용: 스포트라이트 열기(Command + 스페이스바) → 예: “245 * 13” 입력 → 바로 결과 확인
  2. 단위 변환: 예: “1 inch in cm”, “1 USD in KRW” 등을 입력하면 결과를 즉시 제공합니다.
  3. 시스템 설정 바로 가기: “Bluetooth”나 “배터리” 등의 키워드를 입력하면 설정 항목을 바로 띄울 수 있습니다.
  4. 사전 검색: 영어 단어, 표현 등을 입력하면 사전 항목을 표시해주어 별도의 웹 브라우저 방문 없이 어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포트라이트가 검색하는 범위나 검색 순서를 바꾸고 싶다면, 시스템 설정 > Siri 및 Spotlight 항목에서 각종 옵션을 조정해보세요.


5. Terminal을 통한 파워 유저 되기

맥OS는 유닉스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어, 터미널만 잘 다룰 수 있어도 파워 유저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번 글에서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알면 좋은 몇 가지 팁만 알아보겠습니다.

1) open 명령어

터미널에서 폴더나 파일을 열어야 할 때, “open <경로>” 명령어를 사용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cd ~/Documents
open .

이렇게 입력하면 Documents 폴더를 파인더로 바로 열어줍니다. 특정 파일을 바로 열 수도 있어, 예를 들어 “open myFile.pdf”라고 치면 관련 앱을 통해 즉시 PDF 파일을 띄워줍니다.

2) pbcopy / pbpaste

윈도우에서 텍스트를 복사/붙여넣기 하려면 Ctrl+C / Ctrl+V 조합을 쓰듯이, 맥에서 터미널 상에서 텍스트를 클립보드로 복사하거나 붙여넣으려면 pbcopy, pbpaste라는 명령어를 쓸 수 있습니다. 예:

ls -al | pbcopy

위 명령어는 현재 디렉터리 내의 파일 목록 정보를 클립보드에 복사합니다. 이후 원하는 문서나 메모 앱에 Command + V 붙여넣기를 하면 결과를 쉽게 이용할 수 있죠.


6. 시스템 환경설정에서 놓치기 쉬운 옵션

1) ‘핫 코너(Hot Corner)’ 기능

데스크톱 모서리를 활용하여 미션 컨트롤 실행, 디스플레이 잠금, 런치패드 열기 등의 액션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설정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시스템 설정 > 데스크톱 및 독(또는 데스크톱 및 화면 보호기) > ‘핫 코너(Hot Corners)’ 버튼
  • 각 모서리에 원하는 동작을 설정 (예: 오른쪽 아래 모서리에 마우스 포인터를 갖다 대면 화면 잠금)

이렇게 설정해두면, 마우스나 트랙패드 포인터를 화면 모서리에 슬쩍 옮기는 것만으로도 지름길을 실행할 수 있어, 작업 흐름이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2) 앱 스위처(App Switcher)에서 창 닫기

맥OS에서 **Command + Tab**을 통해 앱 스위처(App Switcher)에 들어가면, 실행 중인 앱들을 손쉽게 전환할 수 있죠. 하지만 앱 스위처 화면에서 곧바로 앱을 종료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 **Command + Tab**을 누른 상태에서 원하는 앱 아이콘에 커서를 두고(계속 누른 상태로 화살표 이동), Q 키를 누르면 해당 앱이 종료됩니다.
  • H 키를 누르면 앱이 최소화되어 Dock으로 숨겨집니다.

대량의 앱을 빠르게 종료해야 할 때 이 방법은 굉장히 유용합니다.

3) 런치패드(Launchpad) 정리

iOS 스타일의 홈 화면처럼 깔끔하게 앱을 정리하고 싶다면, 런치패드를 열어 불필요한 앱을 폴더로 묶거나, 자주 쓰지 않는 앱을 ‘응용 프로그램’ 폴더로 옮겨도 됩니다. 실제로 런치패드에서 앱을 길게 클릭하면, iOS처럼 아이콘이 흔들리면서 삭제(X 버튼) 또는 폴더 묶음이 가능합니다. 앱이 너무 많아져 화면을 여러 번 넘겨야 한다면, 폴더를 적절히 생성해 범주별로 정리해 보세요.


7. 자잘하지만 알아두면 편리한 기능 모음

1) 여러 창 동시에 최소화하기

여러 앱 창을 한꺼번에 최소화하고 싶다면, 옵션(Option) 키를 누른 상태에서 Dock의 최소화 버튼(노란색 -)을 클릭해보세요. 해당 앱의 모든 창이 일괄적으로 Dock으로 들어갑니다. 윈도우에서 작업 표시줄 우측 버튼으로 전체 창 최소화를 하는 것과 유사한 기능을, 맥에서도 간단히 할 수 있습니다.

2) 윈도우 스냅(Split View) 기능

두 개의 창을 좌우로 나란히 배치해 쓰고 싶다면, 창 왼쪽 상단의 **초록색 버튼(전체화면 버튼)**을 길게 누른 뒤 좌우 중 한쪽을 선택해보세요. 선택한 창이 화면 절반에 붙여지고, 나머지 절반에는 다른 열려 있는 창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문서 작성과 참고 자료 확인, 혹은 유튜브 시청과 채팅을 병행하는 식으로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사진 ‘빠른 작업(Quick Actions)’ 활용

사진 앱에서 혹은 파인더의 미리보기 모드에서 사진 편집 기능을 바로 쓸 수 있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 파인더에서 이미지를 선택하고 스페이스바를 눌러 미리보기 한 뒤, 오른쪽 상단의 ‘표시 보기(Markup)’ 버튼을 누르면 간단한 편집이 가능합니다.
  • 회전, 자르기, 주석 달기, 텍스트 추가 등 별도의 앱 없이도 충분히 빠른 수정이 가능합니다.

8. 마치며

위에서 소개한 팁들은 맥OS를 더욱 스마트하게 활용하기 위한 비교적 ‘안 알려진’ 혹은 ‘잘 쓰이지 않는’ 기능들입니다. 물론 이미 익숙하게 쓰고 계신 분도 있겠지만, 새롭게 발견하거나 다시 상기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맥OS는 직관적이고 아름다운 UI 안에 의외로 강력한 기능을 많이 숨겨두고 있어, 계속해서 파고들수록 새로운 생산성 툴로서 성장합니다.

무엇보다 본인의 작업 스타일에 맞춰서 자주 쓰는 기능들만 잘 골라내고, 단축키나 트랙패드 제스처를 직접 커스터마이징하면 훨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트랙패드의 ‘더블 탭 줌’이 필요 없다면 다른 제스처로 바꾸는 식이죠.

결국 사용자가 맥이라는 ‘도구’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얻을 수 있는 편의성과 생산성의 폭이 달라집니다. 위에서 소개한 단축키, 트랙패드 사용법, Finder, 스포트라이트, 그리고 터미널 활용 팁 등을 조금씩 시도해 보면서, 나만의 맥 운영 노하우를 확장해 가시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계속 업데이트되는 맥OS 신기능과 함께, 더 풍부해질 맥 라이프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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